활동가 성장과 연대활동가 연구학교, 계속되는 이야기

품 청소년문화공동체
2022-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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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가 연구학교, 계속되는 이야기

 

"연구학교,, 이대로 끝내긴 너무 아쉬워요"

 

숨의 활동가들은 졸업 이후에 활동가 연구학교를 이렇게 끝낼 수는 없다는 결의를 다지고, 후속모임을 기획했습니다. 짧지 않은 9주 동안 현장 활동가들이 서로 이야기 나누며 응원하고, 위로받는 현장의 감동이 강렬했기 때문입니다. 모임을 준비하며 ‘앞으로 우리는 무슨 이야기를 나누면 좋을까?’, ‘특정한 주제를 설정하고 토의하는 모임을 진행할까?’, ‘장소는 어디가 좋을까?’ 등 많은 사전 고민을 품고 약 한 달여 만에 그리운 졸업생들을 만났습니다.

 


모임을 진행한 자리인 중랑구 청소년커뮤니티공간 딩가동 1번지는 졸업생 임양지 선생님이 활동하는 공간입니다. 매번 마을배움터에서 만나다가 활동가들이 운영하는 공간에 오니 그 사람을 더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아늑하고 따뜻한 공간, 청소년들이 편히 드나들 수 있도록 여럿이 함께 있는 공간, 혼자 있을 수 있는 공간을 나눠 놓은 세심한 배려가 느껴지는 공간이었습니다. 양지 선생님의 정성스러운 공간 소개와 활동 이야기를 나누며, 현재 마주하고 있는 문제점과 고민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앞으로 어떻게 만남을 이어나가면 좋을지 둘러앉아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해요.”

 

“우린 이미 연구학교를 통해 서로의 고민과 가치관, 생각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어요. 주제 등 특정한 틀이 없더라도 충분히 서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오고 갈 수 있을 거라고생각해요.”


 

이 이야기를 듣고, 초반 활동가 연구학교의 진행 취지가 다시 떠올랐습니다. “인식과 실천 사이에 ‘틈’을 만들어 균형을 잡는 시간, 숨통이 틔우는 시간, 연구학교가 그 시간이 될 것입니다.” 만나는 것만으로도 ‘틈’이 되고, ‘숨’이 되는 이 모임이 우리가 함께 배운 연구자의 시선을 계속해서 유지할 수 있는 동력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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