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5-01-05 21:22
9월 가을학기 하루닫기 글 모음
 글쓴이 : 정이가령
조회 : 1,474  
구월하고 사일.

시간이 후딱 가는 건 좋은 걸까 안 좋은 걸까.
나와 다른 문화, 내가 사는 세상 그리고 익숙한 것들을 다시 바라보기 위한 뒤집기 뒤엎기 꺼꾸로 보기 다시보기는
어렵지만 재미있고, 하나씩 쌓아보면 언젠가 퍼즐 조각 맞춰지듯 차자자자작 연결 될때가 있다.
한국에서 만나는 네팔, 네팔에서 만나는 한국은 분명 겹쳐질 것ㅇㄴ다.
발견하면 참견하고 싶어진다.
생각을 하고 , 하루를 사는 데 '구체적으로'는 몹시 중요한 것이다.
그래야 그냥 흐르는 대로, 거대한 파도에 휩쓸리는 것이 아니라 작은 것이라도 내 것으로 느낄 수 있다.
동혁이 수업하는 동안 열심히 일했다. 졸렸지만 일했다. 산나물한테 메일도 보내고 품뉴스도 썼다. 수업기록도 했다.
족구왕이 너무 보고싶다. 추석 연휴 끝나기 전에 봐야겠다.
송편만들기에 대한 대안을 생각해보았다.
하얀 찰흙으로 송편을 빚어서 위에 초록색 녹말 이쑤시개로 솔잎처럼 꾸며서 진짜 송편인것처럼 들고
사진으로 보내자 ㅋㅋ


9월 11일.
그래 그 말을 기억한다.
사회가 나에게 미치는 영향.
오늘은 집, 주거형태, 주거 문화가 미치는 영향을 생각했다.
생각해 볼것은, 사회가 나에게 미치는 영향 뿐 아니라 내가 사회에게 내가 우리나라에 미치고 있는 영향도 함께
생각해보아야한다는 것.
우린 수많은 사람들과 영향을 주고 받으며 살고 있다는 것.
그렇다면 우리가 네팔에서 만날 사람들에게, 네팔에 미칠 영향은 무엇일까 라는 것.
익숙했던 것들을 뒤집고 곱씨ㅃ고 다시 바라보는 과정은 재미있었다.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 나의 생각, 행동, 감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들의 진실을 알아가기.
진실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분할 수 있는 눈.
내 삶을 만들어가는 기준이기도 하다.
엉ㄹ른 맘에 드는 돗자리를 사야징.



9워 26일.
힘든 한주였음. 사실 정말 힘든 한주였음. 몸은 뜨겁고 목은 아프고 정신은 몽롱해서 아무 생각이 들지 않는 순간이 매우 많았음.
그래도 어찌어찌 버텨져 조금은 살아났음. 몸이 아프면 마음도 약해짐.
나 스스로에게 묻지 못했음. 이것이 어떤 의미인지, 지금 이 시간 그리고 지금의 우리는 어떤 의미인지,
묻지 못했음.
난 이게 풀리지 않으면 정말 아무것에도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는 살마이라 그래서 아픈 동안 좀 더 힘들었음.

산나물과의 다섯번의 수업.
그리고 마지막 수업은 정말 어디서도 만나지 못할 정말 삶과 길 삶 그리고 길.
삶은 길을 걷는 것임을,
사실 그 이상 걷는 것 이외의 것을 더 바라는 것은 욕심이며
내 발, 내 두발을 내딛지 않고 걷지 않고 저절로 얻어지는 것은 결코 없음을,
그래서 삶이란 여행은 꽤 괜찮은 시간이고
삶의 여행자라는 신분은 꽤 괜찮은 운명임을.



왜 3개 밖에 없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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