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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만난 네팔친구들 이야기_남스학교 아이들과의 아름다운 여행, 그 후!^^ - 땅.바람.별

글쓴이 : 최고관리자 날짜 : 2013-09-14 (토) 09:53 조회 : 1670
★ 7명 네팔친구들의 7일간의 특별한 한국여행~
                                                                                                                                                                                                          
_네팔품 이하니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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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3일(목)에서 20일(목)까지 참으로 특별한 이들의 한국 방문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네팔 NAMSS학교(National Modern Science School: 이하 남스학교) 7명의 친구들과 선생님 두 분의 걸음이었다. 네팔품이 네팔에 안긴 이후로 한국과 네팔 간의 진정한 교류와 나눔을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되었던 문화교류 프로그램은 네팔품의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일들 중 하나였지만, 이번 프로그램이 더욱 특별했던 이유는 그것이 네팔이 아닌 한국에서 이루어졌기 때문이었다. 지금까지 한국 친구들이 네팔 땅에서 그곳의 문화를 경험하고 서로 나누었다면, 이번에는 처음으로 네팔 친구들이 한국 땅으로 그 먼 걸음을 함께 해 볼 수 있었다.
 
작년 이맘때 쯤이었던, 08년 9월 광명청소년문화의집을 통해 한국 친구들이 네팔 땅에 안겨 남스학교 친구들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네팔의 다양한 문화와 순수한 사람들, 여전히 때묻지 않고 남아있는 자연을 가슴에 담아갔고, 그 때의 인연이 올해까지 이어져 이번 ‘네팔친구와 함께 하는 행복한 여행’이 시작될 수 있었다. 특별히, 이번 아홉 분의 귀한 손님을 위해 품 뿐 아니라, 광명1동청소년문화의집, 그리고 청소년과 사람사랑재단에서도 그 소중한 마음과 노력을 함께 주셨고, 그래서 모두가 더욱 따뜻한 추억을 담아갈 수 있었던 것 같다.
 
☄ 무엇을 담았을까?
 
한국에 오기 전부터 아이들의 마음의 설렘을 그대로 느껴볼 수 있었던 사전 모임을 시작으로, 한국의 친구들을 만나고, 그들의 공간을 돌아보고, 또 한국의 도시와 시골 마을을 오가고, 내륙국가인 네팔에서는 한 번도 보지 못했던 바다를 마지막으로 아이들은 각자의 렌즈로 한국을 바라보고, 각자의 느낌으로 많은 것들을 담고, 경험하였다. 나 역시 그러하였다. 빛나는 네팔과 한국의 아이들과 1주일이라는 시간을 차곡차곡 함께 하며 아~ 이래서 아이들을 희망이라고 하는구나, 아이들은 역시 아이들이구나 라는 생각에 힘을 얻을 수 있었다.
 
‘한국 친구들과의 만남과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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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에서 온 7명의 친구들은 처음부터 어느 무엇보다 한국의 친구들을 만날 일에 모두 엄청난 관심을 보였다.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좋은지 깔깔깔, 껄껄껄대며 이야기를 나누었던 기억이 난다. 네팔 친구들의 ‘관계’와 ‘우정’에 대한 마음과 태도는 정말로 순수함 그 자체였다. 어느 무엇 하나 재는 법이 없었고,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마음 그대로를 나누려고 하는 모습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그 마음은 광명에서 만난 친구들의 가족에게도 이어졌다. 하루의 홈스테이와 친구들과의 소풍을 다녀온 후 광명 친구들이 네팔친구들을 더욱 배려하고 염려하는 모습에, 역시 진심은 통한다는 말이 진부해질 수 없는 이유를 확인할 수 있었다. 아마 한국 친구들과 가족 분들 그리고 네팔친구들 모두 마음을 다해 서로를 배려하고, 서로에게 다가갈 때 얼마나 소중한 관계가 맺어지고, 말 그대로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있음을 가슴 깊이 느껴볼 수 있었으리라 생각된다.
 
‘전통 문화와 현대 사회, 그 공존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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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전통 문화를 체험하게 해주고 싶다며 지난 광명 홈스테이 때 몇몇 한국친구들이 경복궁을 소개시켜주었다. 청소년과 사람사랑 재단 선생님들과 평택으로 이동한 후에도 우리는 우리의 전통을 조금이라도 체험하게 해주겠다는 생각으로 평택의 웃다리 문화체험 마을에 들러 한국의 각종 전통 놀이도 경험해보고, 석화와 장승 만들기도 해보았다. 네팔의 아이들에게 이렇게 한국의 전통을 소개하기 위해서는 어떤 특정한 장소를 찾아야만 했다. 처음에는 늘씬하게 뻗은 빌딩숲과 깨끗하기만 한 도로에 우와 하던 아이들이 골목 구석구석 사원들이 어울려 있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네팔의 그 모습과 틀림이 아닌 다름을 조금씩 느끼기 시작하게 되었다. 아이들이 네팔의 전통 춤 공연으로 오프닝을 장식했던 광명시의 청소년 축제에서도 한국적인 것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처음에는 한국은 깨끗하고 좋아, 네팔은 더럽고 좋지 않다고 말하던 아이들, 혹시라도 새롭고 화려한 것들에 주눅이라도 들지 않을까 걱정했던 아이들은 다행이도 조금씩이지만 그 차이를 느껴보는 듯 했다. 그리고 자신의 것들을 꺼내어 나누는 데에 부끄러워하거나 주저하지 않았다. 청소년 축제 부스에 놓을 네팔과 관련한 내용들을 준비하면서도, 그리고 이색적인 네팔의 전톡 복장을 하고 오랫동안 이어져온 자신들의 춤을 다른 사람들과 나눌 때에도 조금 긴장은 했겠지만, 그 자랑스러워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정말 사랑스러웠다. 그리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할 수 있는 지혜를 아이들이 지켜가길 마음으로 기도하고 함께하는 것이 겠구나 라는 생각을 해 본다.
 
‘난생 처음 바다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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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에서 했던 사전 모임에서 아이들에게 한국의 3면이 바다로 되어있고, 그 바다가 모두 다르다는 이야기를 해주고 난 후 아이들 모두 우리가 만날 바다를 무척이나 기대하는 눈치였다. 첫날 평택항에서 난생 처음 배를 탄 아이들이 바다를 만져보고 맛보고 싶다며 저 밑으로 팔을 뻗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마지막 날 아이들과 함께 찾았던 바다는 인천의 영흥도이었다. 신나게 바다에 안겨보고, 또 바다를 바라보고 1주일간 우리들의 아름다운 여행을 나누어보기도 하였다. 조용히 바다를 지켜보던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아마 해가 어둑해지며 물이 서서히 빠져나갔던 그 바다의 모습을 아주 오랫동안 잊지 못하겠고나 싶었다. 그렇게 우리의 아름다운 여행도 마지막을 향해 가고 있었다.
 
 
☄ ‘네팔 친구와 함께 하는 행복한 여행’ 아이들은 진정 행복했을까?
 
아이들 한명 한명이 지었던 웃음, 흘렸던 눈물 그 모든 것들이 모여 각기 다른 하나의 추억들이 완성될 것이다. 아이들이 단순한 환상만을 가져가는 것은 아닐까, 대부분의 우리들이 범하는 오류처럼 네팔을 못사는 나라 한국은 닮아야할 잘 사는 나라로만 생각하면 어쩌나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많은 분들의 수고 덕분에 다양한 이야기들을 담아갈 수 있었던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물론 너무 일방적으로 우리의 반성을 아이들에게 주입시키듯 말해줬던 건 아닐까라는 조심스러운 마음은 여전히 남아 있다).
 
소극적이라 누구보다 걱정이 많았지만, 한번 뛰어드니 조용하지만 늘 신나게 놀았던 알주, 뭐가 그리 좋은지 연실 웃음을 멈추지 않던 고운 얼리샤, ‘어머니’라는 말을 배운 이후로 모든 어머니들의 사랑을 독차지 했던, 어머니들 힘드시다며 손을 걷어붙이고 설거지 하던 예쁜 마음의 써비따, 겉으로는 새침하지만 그 속만은 여리고 여러 곧잘 울음을 터뜨리던 맑은 비니따, 그 환한 미소 때문에 ‘무스깐(미소라는 뜻의 네팔어)’이라는 호까지 얻은, 만나는 사람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해주었던 밀런 그리고 그 웃음, 할아버지처럼 잔소리하면서도 그 따뜻한 잔정을 여과 없이 표현해냈던 언잔, 몽골리언의 생김새 때문에 한국인으로 의심받았던, 막내답지 않게 무뚝뚝하면서도 모든 이에게 기쁨을 주었던 산토스, 그리고 늘 뒤에서 묵묵하게 모두를 지켜봐 주셨던 아이 같은 마음을 간직하신 두 분 러비 선생님과 제미 선생님. 그리고 또 함께 했던 모든 한국 친구들과 선생님들까지 우리 모두 짧지만 길었던 1주일 무척 행복했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잃어버린 너희의 순수함 덕분에 우리 모두가 행복했다는 마음은 가슴 한 켠에 남겨 둔다. 아이들이 좀 더 많은 것들을 나눌 수 있을 때 자연스럽게 알게 되길 바라본다. 또 이번 여행을 통해 행복을 지켜가는 열쇠가 자신들 스스로에게 있음을 두고두고 새겨볼 수 있기를 바라며, 그러한 이야기들을 네팔에 돌아간 후 꼭 나누어 보고 싶다. 사랑스러운 아이들! 우리 모두 행복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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