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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의 네팔일기 2_ 무스탕 - 현~

글쓴이 : 최고관리자 날짜 : 2013-09-15 (일) 14:32 조회 : 16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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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입구로 향하는 관문인 좀솜행 비행기가 결항이 되어 예측하지 못할 걸음을 하게 되었다.
아슬아슬한 절벽위를 날아다니는 차를 타며 25분이면 갈 수 있는 길을 꼬박 이틀이나 걸려 도착했다.
멀리 바라보는 곳이 바로 무스탕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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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도 없는 바람과 길과 하늘과 감당하기 힘든 낯설음으로 걷고 또 걸어야 그곳에 도착할 수 있다.
이렇게 찾아온 길이 행운인지? 아니면 섣부른 고행인지... 질문조차 하기 힘든 걸음을 멈추지 않아야 했다.
태양과 달이 함께 보이는 아무도 하늘을 방해하지 못하는 광활한 그곳에도 사람이 있었고 길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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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것 보다 없는 곳이 많다는 그곳에는 진정 ..우리에게 없는 것 보다 있는 것이 더 많았다.
하지만 그들은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 보다는 우리에게 있는 것들에 대한 꿈을 꾸고 있었다.
그곳에 이미 길이 만들어져 있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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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 시간을 만들고, 바람은 믿음을 만들고, 바람은 구름을 부르고, 바람은 희망을 만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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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간의 걸음으로 그곳을 다녀왔다. 남은 것은 아마도 150일 아니 1500일 보다 더 길 것 같다.
무스탕 왕국은 이제 더 이상 하나뿐인 유일의 시간이 아니다.
하지만 세상만물이 그러하듯이 존재하는 것 중에 유일한 것으로 변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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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맞은 배낭과 먼지쓴 침낭과 땀내음 젖은 옷가지들을 추스린다.
그리고 다시 기다리는 일상으로 회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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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워크숍이후 모노하라 교사들과 이후 만들어갈 과정에 대한 희망을 나눈다.
네팔에서 정말 처음으로 만나보는 스스로의 움직임과 다음 시간에 대한 살가운 희망들을 만나본다.
갑자기 아름다워진 사람들이 아니라 이미 아름다웠던 사람이었음을 확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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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시마을 모노하라 교사들과 3년 만에 한국음식으로 저녁을 나눈다.
이젠 대접이 아니다. 함께 나누는 시간이다. 그리고 그들과 락시를 나눠마신다.
뱃속만이 아니라 가슴까지 뜨거워진다.... 앓아누운 맹도 비몽에서 느껴질 것이다.
이제 다시 또다른 일상으로 돌아갈 시간이 오고 있다..


나마스테.... 가 절로 나오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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