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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Review _끝나지 않은 이야기

글쓴이 : 최고관리자 날짜 : 2013-09-13 (금) 23:02 조회 : 1578
생생한 여행의 이야기를 함께 나눌 수 있다면 참 좋겠지만,
솔직히 고백하자면 첫 번째 오~히말라야의 경우에는 15일간의 여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리뷰가 없습니다....ㅠ
아마 풀어놓기조차 아까운 기억이어서, 혹은 직접 가서 겪어보라고(^^) 올리지 않은 건가 봐요.
아쉬운 마음 가득 담아, 여행자들의 여행 후기로나마 달래 봅니다.
여행 리뷰는 다음 히말라야 여행기로.. 나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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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던냐 쉐이크 먹고 싶지? | 2006.01.29 희말라야~개
여행의 후유증은 남겨온 돈보다.. 사진보다.. 더 값진 에너지다.
심지어 던냐 쉐이크나 던냐 통조림, 던냐 스킨로션을 먹고 바르고 싶도록 그 후유증이 올 수 있음은 자신의 여행이 살아있다는 증거다...
물론 당장은 오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언젠가... 문득 창문 밖 풍경이 체쿠리 언덕으로 보일 것이다.
그 때는 또 다시 여행을 준비하겠지...
영원히 떠나지 못하고 가슴과 영혼에 담아둘 수도 있다.
그래도 그것은 아름다운 여행의 후유증이다.
그리고 가장 심하게 남는 것은 던냐도, 나마스테도, 랑탕의 하늘도, 캉진리나 체쿠리의 언덕도 아닌... 사람이다.
 
그 곳에 있던 사람이건...
함께 한 사람이건...
언젠가... 는
여행의 후유증... 그 병의 근원은 사람임을 알 것이다.
 
아마 당분간은 구. 관. 조 처럼 히말라야 4,500m 고지-그 하늘, 고소증상, 레썸삐리리~~,
던냐의 향기에 대한 예찬을 쉬지 않고 떠들어댈지도 모른다.
그러다...
어느 순간... 당신의 가슴에.. 영혼에...
표현하지 못할... 강력한 자석같은 에너지가 몰려올 것이다.
 
그 때...
당신은 피하려 하지 말고... 받아들여라..
삶의 또 다른 시작을 알리는 종소리니라...
 
무엇을 보았는가? 무엇을 잃었는가? ... 애써 생각하지 말기 바란다.
기억과 생각과 느낌의 끈들이 날아오기를 기다리면 된다.
우리는
히말라야에 사람이 있었음을 확인했기에..
 
오~~
히말라야...
다시는 주변 사람들에게 권하고, 또 심지어 함께 데리고 가지 않겠노라 다짐했다.
근데...
하하하...
벌써 근질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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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다들 떡국은 드셨는지요 | 2006.01.29 은영소녀
모두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0^
 
지금은 오랜만에 외갓집에 왔습니다.
네팔에서의 시간이 즐겁게 지나갔듯 한국에서도 시간은 마냥 가는군요..
 
다들 심샘 말처럼 후유증에 시달리고 계시나요?
전 도착하자마자 이틀을 잠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카트만두의 따뜻했던 공기를 찾아다니고 있어요..
내가 있어야 할 곳이 네팔이고 지금은 꿈 속에 있는 듯한 착각을 하기도 해요. ㅋ
 
그치만 다음에 다시 한 번 네팔, 그리고 히말라야를 가기 위해
지금의 현실 속에서 열심히 살려고 하고 있는 나를 보면서 즐겁기도 합니다.
 
^-^ 우리 다시 한 번 만나요~
그리고 또 얘기하고 술도 한 잔 하면서 즐겁게 지내요~
 
모두모두 행복하고 즐거운 2006년 만들어 가시고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3. 네팔... 은 지금? | 2006.02.02 희말라야~개
어제.. 카트만두에서 약 300km 떨어진 탄센이란 곳에서...
마오이스트들이 군초소와 교도소를 습격했고.. 100여명이 넘은 군인과 마오이스트들이 죽었다 한다...
또 1000명이 넘는 군인들이 실종되었다고 한다.
우리가 추억하고 기억하는 그 곳엔 아직도 치열한 삶의 전쟁이 멈추지 않고 있다.
 
중국의 마오쩌둥... 그 마오이즘(사회주의)을 추구하는..
즉 지금의 입헌군주제를 반대하는 민중들의 반란.. 그 중심에 마오이스트들이 있다.
 
무엇이 옳다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우리도 보았듯이 그곳엔... 히말라야의 신들이 살고 있는 그곳엔...
극심한 빈부격차와 가난이 존재하고 있다.
 
아는가?
우리들이 머물렀던 그 호텔 종업원들의 한 달.. 월급이 2000루피에서.. 많아에 4000 루피 정도임을.. (약 3만원~5만원)
아직도 그 곳엔 천원으로 하루를 지내는 사람이 많다.
만약 내가 다시 그곳에 간다면...
뭔가 다르게 나눌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
가난을 도와주는 일이 아닌 삶을 나누는 일을...
 
당신 생각은?
 
Re : 삶을 나누는 일은 언제건, 어느 곳이건, 어떤 사람이건... | 혜진
Re : 쌤이 추천하신 오래된 미래를 보구 있어요... 물질이 더 삶을 가난하게 했다는 내용이 떠올라요...언제 가세요?? | 최대장
 
 
 
4. 네팔병...... | 2006.02.03 현
... 신.
병이 깊어 병신이 되다
우리는 네팔병신
병신의 고수는 붕~신
 
그 경지에 오르는 날
날아오르리라
붕붕~~
 
 
 
5. 그리움을 덮고, 발로 꾸우욱~~밟고 서다 | 2006.02.04 너굴
두려워 열어보지 못했던 홈페이지... 오늘에서야 열어봅니다.
품직원이 홈페이지를 보지 않는다는 것은 죄지요...
그 죄를 오늘까지 짓고 살았습니다.
다들 후유증에 아우성칠 때 생각보다 잘~적응하고 살고 있다고 혼자 생각하며...
체쿠리에서도 건강했던 저의 다리는 돌아와서도 역시나 잘 움직입니다.
마음도 생각도 그리움도 적절히 조절하면서..아직도 히말라야를 오르는 중입니다.
머리가 아프고, 가슴이 많이 울렁이는 고소가 오면 그땐 네팔로 뒤돌아보지 않고 떠나야겠지만,
아직은 그곳에서처럼 저는 건강하게 산을 오르는 중입니다.
 
마치 딱 그 기분이에요.
그리움이라는 막무가내인 놈을 상자 안에 넣고 뚜껑을 닫은 다음 
그 뚜껑위에 올라서서 덜컹이며 튀어올라오는 상자의 흔들림을 즐기는 기분...
언젠가 열어 다시 보리라 생각하면서
 
보고 싶어요.
후속모임날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Re : 희안한 이런 기분... 너두 나와 닮았지?? | 최대장
 
 
 
6. 갔다오기 전까지는 몰랐는데.... | 2006.02.06 셩
후우.
26일날 한국 와서 27일날 부산에 갔다가 설 지내고 이제야 서울에 올라오는 정신없는 일정을 보내고
이제서야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되서
늦었지만 글도 쓰고 읽어보게 되네요. ㅎ
 
가기 전까지는 내가 그 곳에 다녀와서
네팔, 히말라야... 단어만으로도 설레고, 가슴이 뛰고 또 이렇게 그리울 줄은 몰랐는데...
말로만 듣던 네팔병이라는 게 이런거구나 생각도 드네요...
 
오늘 아침에 날씨가 어떤가 보려고 넘기던 신문에 작은 기사가 하나 있었어요.
스포츠 면에 옛날에 탁구선수였던 어떤 한 여자분이 네팔에 사시는데
탁구로 네팔과 한국의 스포츠 교류를 한다... 주 내용은 뭐 이런 내용이었는데..
 
주 내용보다는 그 분이 친구를 만나러 카트만두에 갔다가
네팔의 매력에 빠져서 3년 뒤에 아들을 데리고 이주를 했다는 내용만이 클로즈업되더라구요..
전 사실 네팔이 너무 좋고 기억나고 그립지만 이주까지는... 아직 그렇게까지는 생각해 본 적이 없었지만...
네팔의 매력에 빠졌다는 부분이 심하게 공감이 되더라구요.
 
샤워하다 보면 숙소에서의 녹물도 생각나고, 라마호텔에서 찬물에 샤워한 것도 생각나고-_ㅠ
따뜻한 물을 나도 모르게 따또빠니라고 부르고 있고,
막걸리를 보면 퉁바♡랑 창이, 소주를 보며 락시가, 만두를 보면 모모가 생각나고~
버스타고 가다보면 지붕위에 타고 가고 싶고-_-;
레쌈삐리리도 부르고 있고..(처음 이 노래르 가르쳐준 푸르딥에게 심심한 감사를.. ㅎㅎ)
아.. 정말 한동안은 헤어져 나오길 힘들 거 같아요...
 
이렇게 그리워하고 또 가고 싶다고 생각할떄..
23일날 우리들끼리의 마무리(?) 를 짓고
너굴이 우는 저에게
다들 제자리가 있는 거라고... 달래준(?) 말이 생각나요..
 
이제 곧 3월이고, 2006년은 이미 시작됐지만 뭔가 새로운 시작은 3월 같잖아요?ㅎ
저도 학교도 개강하고 졸업을 앞두고 있으니 공부도 열심히 해야 할 거고...
제 자리에서 열심히 지내야겠죠.
아직은 막연한-_ㅠ 1년뒤에 다시 갈 네팔을 생각하며 ㅎ
 
심쌤 말씀처럼 여행뒤에 남는 건 정말 사람인 거 같아요.
네팔에 있는 사람들도 보고 싶지만
함께 여행가면서 알게 된 사람들... 선생님, 언니, 오빠, 동생들...
다들 너무 보고싶어요!!
 
 
 
7. 봉환이 | 2006.02.07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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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겨울 덕유산 종주 때 봉환이를 처음 만났다
쬐그맣던 녀석이 벌써 내 키를 훌쩍 넘어서 떡 나타났다
(물론... 누구나 내 키를 넘기란 쉽다. -.-;;;)
 
라마에서 일행을 기다리며 가슴조리던 그 때,
상상초월 기대이상으로 뒤쳐졌던 동생을 위해 두번째 마중을 나가던 때
경황없는 내 발걸음을 소리없이 뒤쫓아주었던 봉환이.
형이 안왔는데 내가 와야죠... 하며 넉살도 좋다.
 
봉환이는 늘 어딘가 바라보고 있다. 그 시선이 꽤 멀다
봉환이는 아마도 바라는 그 무언가가 될 것만 같다
 
 
 
8. 배달부의 네팔/히말라야 탐방기 1 : 질서와 무질서 | 2006.02.07 배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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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카트만두에서 도착해서 가장 먼저 이상하게 보이는 것은 차도에 중앙선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물론 경제적인 문제로 인한 도로사정과 차량 보유수에 기인한 면도 있다.
양방향으로 통행하는 차량들이 우리가 보기에 곡예 운전하듯이 마주 오는 차량들을 피하면서 운전하는 모습은
우리가 보기에 아찔한 총알 택시 같아 보인다.
 
이상한 것은 그런 상황에서 추돌사고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고 한다. 실제 우리가 네팔을 다니는 동안
조그마한 접촉사고가 일어난 광경을 볼 수 없었다.
(실제로 좁은 골목을 이리저리 운전하는 차에 타보면 놀이동산의 청룡열차를 탄 기분이 들 정도임)
 
우리가 보통 '질서' 하면 정해진 체계와 틀에 따라 행동하는 상황을 떠올린다.
사실 그 질서를 결정하는 체계와 틀이라는 것의 기준이 무엇이며, 어떤 주체를 위한 질서인가?
 
물리학에서 열역학 제2법칙에 의하면 [모든 물질과 에너지는사용이 가능한 것에서 사용이 불가능한 것으로,
혹은 이용이 가능한 것에서 불가능한 것으로, 또는 질서있는 것에서 무질서한 것으로 변화한다]는 것이다.
즉 엔트로피가 증가하는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것이다.
 
아인슈타인은 [엔트로피는 모든 과학의 제1법칙]이라고 말했으며
제레미 리프킨은 [엔트로피는 인류가 발견한 유일한 진리]라고 할 정도로 물리학 등 자연과학 뿐 아니라
경제학, 사회학 등에서도 이용되고 있는 중요한 법칙이다.
 
우주의 모든 존재들은 본시 무질서도(인간관점에서)가 증가하는 방향으로 변화한다는 것이다.
이 얘기는 우리가 질서(인간관점)있게 만들기 위해서는 외부에서의 에너지 공급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에너지 공급에는 필연적으로 자연스러움에 반하는 방향이므로 여러 존재들의 희생이 따를 수밖에 없다.
 
아이들 30명과 자연에 있는 숲에 체험학습을 하러 간 모습을 상상해 보자!
숲에 도착한 아이들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으면 그들은 현상적으로 보기에 뿔뿔히 흩어지고 각기 다양한 행동을 할 것이다.
뛰어다니거나 자신이 관심있는 대상을 관찰하거나 나무에 기어올라가거나 등등..!
이런 모습이 과연 무질서한 모습인가? 엔트로피법칙에 의하면 당연한 모습이다.
 
자! 이 아이들을 줄세우려 한다면 지도자들은 많은 에너지(고함지르고 잡아서 줄 맞춰 세우고 등등)를 투입하여야 할 것이다.
이렇게 해서 줄을 세우면 과연 질서인가?
 
'엔트로피'라는 책을 쓴 제레미 리프킨은
[인간이 살아가는 궁극적인 목적은 모든 물질적인 욕구를 만족시키는 것이 아니라, 우주 진리와의 합일을 도모하여
여기서 얻는 만족으로부터 비롯되는 인간적인 해방감을 체험하는 것이다]라고 했으며
이를 위해서는 기존의 기계적 세계관(생태적 세계관)으로 미래를 준비하여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어느날 네팔에 깔끔한 중앙선과 차선이 생긴다면 아마 사람들은 더 당황하고 혼란스러워 사고가 더 많이 일어날지도 모른다.
중앙선이 없을 때는 다가오는 사대방을 주체로 인식하고 관심을 가지지만
중앙선이 생기면 상대방보다는 선에 모든 것을 맞추어야 하기 때문이 아닐까?
 
선이 기준인 질서와 사람이 기준인 무질서..! 무엇을 위한 질서인가?
숲에 서 있는 나무들이 줄 맞춰 서 있지는 않지만 그들은 가장 자연에 순응하는 질서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
 
Re : 이곳에 와서 가장 적응되지 않은 것이.. 바로 그렇게 무질서하게 느꼈던 우리 땅이 너무 정리가 잘 되어 있어 불편하던데...무질서의 근원은 자유인가? 아니 자유의 근원이 무질서인가? 암튼 왜 서울이 불편하게 느껴질까? | 희말라야~개
 
 
9. 배달부의 네팔/히말라야 탐방기 2 : 공기는 마음대로 다니지 않아요! | 2006.02.08 배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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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카트만두의 대기오염은 심각한 상태인 것 같다. 시가지를 다닐 때 마스크가 필수품이 된다.
히말라야의 가슴이 뻥 뚫릴 듯한 공기와 달리 각종 먼지와 매연 등 다니기 힘들 정도이다. 실제로 랑탕 트래킹 후
카트만두에 도착해서 일행 중 감기 환자가 늘어난 것도 대기오염의 영향인 듯 하다. (공기질로 보면 몸이 놀랄 만도 하다)
 
우리는 보통 공기가 마음대로 다닐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나라의 서울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북한산 바로 밑에 사는 사람들은 깨끗한 공기를 마시고 사는줄 알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측정해 보면
은평구 녹번동, 도봉구 방학동 등 북한산 자락에 있는 지역의 대기오염 정도가 다른 지역에 비해 더욱 나쁜 경우가 많다.
 
산에는 일반적으로 낮에는 상승기류, 밤에는 하강기류가 형성된다. 서울 도심부에서 발생한 오염물질들이 낮에 상승기류시
산을 넘어가면 주벼네 급속히 확산되어 오염농도가 높아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 오염물질은 계속해서 산의
바로 아래쪽에 계속해서 쌓여 농도가 높아질 수 있다.
 
자연스러운 기류의 순환이 원활히 일어난다면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
하지만 도시의 복사열(아스팔트 등으로 인해 땅에서 흡수하지 못하여 다시 대기 중으로 열이 방출)과 대형 건물,
설치물들이 공기길을 막는 등의 원인으로 기류의 순환에 문제가 생기면 특정지역에 오염농도가 높아지는 현상이 일어난다.
 
예를 들어 중랑천변에 있는 도봉경찰서 지점도 오염이 심한 편인데
그 주된 이유가 노원구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수락산과 도봉산, 중랑천으로 이어지는 바람길이
아파트 단지에 의해 막히고 왜곡되기 때문이다.
 
네팔의 카트만두도 분지 형태로 되어 있다. 과도한 매연의 발생, 녹지 감소 등이 오염을 증가시키고 있는 것 같다.
또한 경제 사정으로 대부분의 자동차가 낡은 중고 자동차인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숙소에서 본 우리나라의 전설적인 자동차 포니를 보아다. 우리나라 공업화의 상징인 이 자동차가 우리나라를 힘 있게 달릴 때
우리의 현실도 지금의 카트만두와 비슷했었던 것 같다. 아마 네팔도 우리의 시행착오 과정들을 거쳐야 할 것 같다.
 
'Think globally, act locally'(행동은 지역적으로, 생각은 지구적으로)
네팔과 우리의 상황을 보면 전세계가 공간적, 시간적으로 이어져 있다는 느낌이 많이 든다.
'지구공동체'라는 관점에서 보면 우리가 좀더 공간적, 시간적 연계에 대한 인식을 가질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우리 모두의 미래와 미래세대의 미래는 지구공동체의 운명과 같이 할 것이기 때문이다.
 
포니의 상징처럼 잘 달릴 수 있느냐? 에 대한 관심에서
기러기들이 V 모양으로 날듯이 어떻게 함께 날 수 있느냐? 에 대한 관심으로 생각에 대한 전환이 필요할 때가 아닐까?
 
사진처럼 길에서 마스크 나아가 방독면을 쓰고 살고 싶은 사람은 없을 테니까..
 
 
 
10. 히말라야에서 만난 풍경 | p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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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Never Ending Story | 2006.03.03 오래된 미래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는 얼마나 아팠는지 상상하기도 싫어진다.
머리는 아프고, 속은 울렁거리며 토할 것 같은데 물똥은 좍좍...
고3때 이후로 처음 느껴본 극심한 빈혈증세.
뱃껍질을 굵은 바늘로 꿰메는 듯한 고통.
추위.
윽...
 
모두들 다 한번씩 아팠다고들 한다.
누구는 지독한 감기에, 누구는 한국 물갈이에, 나처럼 며칠간 소화불량 및 설사때문데 고생한 사람도 있을 것이고...
정말 많이 아팠다.
 
아픈 가운데, 구정을 보낸듯 만듯하게 설렁설렁 보내고, 그 뒤로 난 늘 꿈속이었다.
내가 사는 곳이 꿈인지, 그 곳이 꿈속이었는지...
꿈에서 꾸는 꿈이 현실인지 아님 지금의 현실이 꿈은 아닐런지...
 
출근하기 전까지는 정말로 몽롱한 날들의 연속이었다.
출근을 하고, 품 식구들과의 이야기, 여행 사진 보기,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읽기를 통해 일상을 점점 돌아왔다 다시 돌아가기를 반복하기 몇번째.
이제는 거의 안정적으로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는 생각이 드는 요즈음.
 
우리가 그곳에서 떠나온지 이제 막 한달이 지났다.
내가 본디 정말 충격적인 일이 아니고서야 느끼고 표현하는 데 좀 둔하고 느린 사람인지라,
이제사 여행이야기를 좀 올려본다.
하긴... 2003년 인도여행을 아직도 가끔 떠올리며 뒤늦게 느끼고, 혼자 감동하곤 한다.
내가 남들볻 좀 느리기도 하지만, 여행이란 그런 것 같다.
이제는 다 잊어버렸을 것 같은 그 기억과 추억, 내음들이
내가 사는 지금 불쑥불쑥 찾아오며 또 다른 감동을 주고, 또 다른 떠남을 꿈꾸게 하는 것.
우리의 2006년 네팔여행은 또 어떤 감흥을 안겨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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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생각날 때마다 올려보겠다.
뭐, 언제가 될지는 나도 모른다.
그게 쥐어짠다고 나오는 게 아니더라니깐...
 
Re :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우리의 이야기는 늘 시작되고 있기에..끝이라는 말이 어울릴 수 없는 우리의 이야기...|최대장
Re : 극심하게 생활에 찌드러갈때... 끝나지 않은 우리의 이야기가 불현듯 머리속에서.. 가슴속에서 살아나겠지? |치킨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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