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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환과 수다(주주를 만나다 시작!)

글쓴이 : 최고관리자 날짜 : 2013-07-05 (금) 18:12 조회 : 2254
 
전화.
늦은 밤, 그에게 걸려오는 전화를 맞이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아마도 그는 취중에 전화하기의 고수다. 취기가 올라오는 밤이면 그리운 이들의 번호를 망설임없이 눌러대는 용기를 그는 아직 간직하고 있다. 그리고, 그의 그리움의 한 구석에 품이 있다.
‘누구 누구 있어요?... 소주 한잔 생각나서..’하는 그의 전화를 받은 기억이 벌써 세네번은 된다. 번번히 오늘은 바빠서요 라는 답을 전하며 미안함을 쌓아왔는데 역시나 오늘도 바빠서 다시 실망스런 답을 전한다. 그리곤 곧, 홈페이지에 ‘한잔 하고 싶었는데’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그의 글을 본다. 막무가내 들이닥치지 못하고 늘 전화를 하는 그의 배려가 왠지 모르게 서글퍼져, 댓글을 달아본다. ‘독대도 괜찮나요?’바로 걸려오는 그의 전화. 대학로에서 보죠. ^^

소주.
나름 좋은 곳을 소개한다고 소문난 길치 실력으로 어렵사리 그 곳에 당도했으나, 아직 문을 열지 않았다. 다음으로 좋다고 이야기만 들었던 또 다른 집을 찾아 나선다. 전화로 여러 사람 귀찮게 했지만 역시 불량 네비게이션이다. 보물찾기하듯 대학로 골목골목을 뒤져 도착한 그곳에 앗차! 소주가 없다. 메뉴판까지 받아놓고 다시 길을 나선다. 일전에 한번 가본적 있었던 동학이란 전통주점에서 너무나 잘 맞아 떨어지는 그의 분위기를 그제서야 확인한다. 죽통주로 입안을 가시고 소주 두어병을 비워낸다. 그는 맥주를 안 마신다. 그래, 그는 소주다.
보험.
품에서 청소년전통예술한마당을 담당했던 그는 현재 보험일을 하고 있다. 왜 그리 어려운 일을 선택했냐고 묻는 나에게 그는‘내 일이다’라고 대답한다. 만족스럽다고... 그러나 참 사람 좋아하는 그의 보험생활기는 그리 쉽지만은 않았던 듯 싶다. 그의 삶에 어느 시점까지 품이 건재하다면, 무언가 도움 될 일을 하고 싶다고, 준비 중이라고 그가 말한다. 주주운동 담당자의 본분을 잊지 않고, here&now! 지금부터의 작은 도움이 필요하다고 속내를 비춘다. 그리고, 그의 명함 한 장을 받아둔다.
수다.
수다도 떨고 싶었다고 한다. 품 이야기, 사업 이야기.. 꼭 그런거 말고, 그냥 사는 이야기 나누고 싶었다고. 가끔 이렇게 만나 수다 떨 수 있는 사람이 주주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와의 독대에 대해 궁금해 하는 사람들에게 답하기를, 오종환과 수다 좋았어!


출처 : 2006년 두레품 5-6월호
글쓴이 : 유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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