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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청소년 놀권리 보장이라는데... 왜 청소년이 안보이나?

글쓴이 : 냅두레 날짜 : 2018-05-08 (화) 21:01 조회 : 264

최근 아동청소년 놀권리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숲과 공원이라는 공간에서 교육과 휴양이라는 이름으로 아동청소년을 만나는 일로 밥벌이를 하다보니 놀이에 관한 논의를 할 기회가 여느 사람보다 많다. 지금은 단체가 아닌 회사에서 일한다는 점에서 예전과 다르지만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바라며 그 목표에 가까워지려고 일 하고 있는 것은 다르지 않다. 그리고 난 지금 중1된 딸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청소년 놀이에 대한 요구가 많다.

그러다보니 무장애놀이터, 친환경 놀이터, 기적의 놀이터 등등 지방자치단체나 시민단체에서 열어놓은 놀이관련 논의의 장을 찾아다니는 편인데 분명 아동청소년의 놀권리라 해놓고 정작 논의에는 청소년을 찾아볼 수 없다. 청소년의 건전한 놀이 문화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는 논문이나 글은 많이 본 것 같은데 정작 이러한 장에서 청소년은 열외로 느껴지는 것은 나만의 착각은 아니리라 생각한다.

놀권리를 이야기할 때 청소년을 빼먹지 않게 목소리를 내자. 중1인 딸이 친구 몇 몇과 놀자클럽을 만들어 놀기 시작한게 한달즈음 되었는데 그들이 논다는게 친구집에 모여 핸드폰을 가지고 놀고 놀이터에 가서 핸드폰을 가지고 논다. 이러한 모습에 핸드폰을 가지고 노는 것 외에 다양한 놀이를 하면 어떻겠냐고 조언이랍시고 했다가 딸에게 뭣도 모르는 어른, 앞뒤가 꽉막힌 엄마라고 쉴새없는 말공격을 받아야 했다. 그리고 핸드폰 말고 뭐하라고?라는 물음에 정작 권해줄만한 놀이는 없었다. 이 상황은 중고등 자녀를 둔 엄마라면 누구나 직면하게 되는 상황이라 생각된다.

이 지점에서 품에 제안하고 싶어졌다. 청소년의 놀권리 보장을 위한 즉각적인 행동을 하자고, 분명 청소년들도 어린이와 같이 매일 매일 뛰어놀아야 하는 당연한 권리, 이는 그들의 인권이기도 한데 놀이에 대한 이야기들이 무성하고 이런 저런 시도가 무성한데 정작 청소년이 열외자처럼 느껴지는 논의의 장도 바꿔내고 아이들이 놀고 싶으면 언제라도 가까운 곳에서 안전하게 놀 수 있도록 공간과 놀이 소품, 안전을 위한 도움만을 제공하면 아이들은 자기들이 놀고 싶은 대로 맘껏 놀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건전한 청소년 놀이 문화가 형성되는 것 아니겠는가? 이렇게 되려면 당연하게 주민들의 이해와 참여가 반드시 필요한데 나는 이를 품의 정체성으로 이해하고 있고 현재도 품은 그 일을 꾸준히 묵묵히 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내가 제안하는 것은 지금보다 조금 더 시끄럽게 놀아보자는 것일게다.

유아나 초등만 성장과정에 있는 것이 아니다. 중고딩들도 성장기의 아이들이다. 놀이가 성장기의 밑거름이라고 한다면 입시지옥이라 불리는 우리나라에서라면 더더욱 청소년의 놀권리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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